프로농구 SK, 주전 빠진 소노 꺾고 2연승 달성, 워니 활약 집중 조명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가 이정현이 결장한 고양 소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고양 소노는 홈 경기에서 리드를 잡았으나 끝내 역전을 허용하며 7연패의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경기는 SK의 자밀 워니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이 승패를 결정지은 양상이었습니다.

1. 고양 소노 대 서울 sk 이슈 한눈에 보기

2025년 12월 2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가 고양 소노를 77대 7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성하며 15승 11패를 기록해 리그 5위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주득점원인 이정현이 허벅지 타박상으로 결장한 고양 소노는 2연패에 빠지면서 9승 17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8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특히 소노는 이번 패배로 안방에서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2. 주요 내용 정리

경기 전반 양상과 소노의 리드

고양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습니다. 1쿼터에서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24대 13으로 두 자릿수 리드를 확보했습니다. 나던 나이트의 활약으로 시작된 외곽포 공세는 켐바오, 홍경기, 존슨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전반전 종료 시점에는 소노가 8점 차로 앞섰으며 최대 14점 차까지 벌리기도 했습니다.

SK의 자밀 워니 중심의 역전극

끌려가던 서울 SK는 2쿼터 막바지에 자밀 워니와 알빈 톨렌티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점수 차를 좁히며 35대 43으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워니는 전반에만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인 21점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들어 워니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을 발휘했고, SK의 수비 집중력이 뒷받침되면서 3쿼터 중반에는 49대 48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워니는 3쿼터를 안영준의 3점 플레이로 마무리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갔고, 결국 4쿼터 초반 두 자릿수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경기 막판 변수 및 주요 선수 기록

SK는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오재현이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가 있었으나, 신인 에디 다니엘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기회를 최부경이 마무리하며 리드를 지켰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나이트의 덩크 시도가 실패하고 이어진 워니의 골밑슛마저 빗나가는 상황과, 다니엘의 덩크 시도가 부족해 실패하는 ‘쌍덩크 실패’ 같은 진기한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자밀 워니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 슛 4개를 포함해 36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소노에서는 나던 나이트가 23점 13리바운드, 정희재가 1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습니다.

3. 의미와 분석

이번 고양 소노 대 서울 SK의 경기 결과는 주득점원의 부재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이정현이 빠진 소노는 초반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으나, 경기 후반 집중력 유지와 승부를 마무리 짓는 능력에서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주득점원이 있다가 없는 것이 컸다. 딱 그 차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SK는 자밀 워니가 홀로 36점을 기록하는 '원맨쇼'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으며, 이는 SK가 워니 의존도가 높지만 그의 퍼포먼스가 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4. 앞으로의 전망과 시사점

고양 소노는 홈 7연패라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순위도 공동 8위로 밀려났습니다. 손창환 감독은 다음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를 대비해 '정리하는 능력' 보완이 필요함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서울 SK는 2연승을 기록하며 5위를 공고히 했으나, 주포인 워니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패턴이 확인되었습니다. SK는 오재현의 퇴장 상황에서도 신인 선수들이 투입되어 리바운드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으나, 전반적인 경기 운영 및 주전 이탈 시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